포항 '(가칭)이인중, 초곡중' 설립 가시화…2029년 3월 개교 목표

입력 2025-02-03 16:39:53

자녀 통학 시간 30분~1시간 거리…위험하고 불안한 학부모 숙원 풀리나

포항교육지원청 전경. 매일신문 DB
포항교육지원청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포항 이인지구와 초곡지구에 각각 중학교 설립이 가시화되면서 예비 학부모들이 반기고 있다.

3일 김정재 국회의원실(국민의힘·포항 북구)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칭)이인중학교 신설이 지난달 24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2029년 개교 추진이 가시화됐다.

이인중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 산 190-9 일원에 총 38학급 규모로 2029년 3월 개교 예정이며, 527억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 (가칭)초곡중학교은 지난 8월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 2월부터 경북도 지방재정투자심사에 착수한다. 초곡중은 포항시 북구 초곡리 1767에 예산 350억원을 들여 24학급 규모로 짓는다. 이인중과 마찬가지로 2029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이인지구와 초곡지구는 인근 개발지구까지 포함할 경우 각각 2만2천914가구, 9천193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로, 학령인구 자녀를 두고 있는 30~40대 주민이 대다수다.

그럼에도 이인지구 내에는 배치 가능한 중학교가 없어 인근 우현지구 중학교로 배치될 경우 통학거리가 대중교통으로 6㎞, 왕복 1시간이 소요된다. 산업도로와 IC를 통과하기도 해야 해 안전상의 문제도 적지 않다.

초곡지구 역시도 중학교가 부족해 흥해 중학교에 배정받지 못한 초등학교 졸업생 200여 명은 30분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해 포항 시내로 통학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정재 의원은 "여러 우려를 불식하고 이인중, 초곡중 모두 성공적으로 본격적인 개교준비에 첫 발을 뗀 것은 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며 "이인중학교와 초곡중학교가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교육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