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주 日총리 美 방문…푸틴과 통화해 중요한 일 할 것"

입력 2025-02-01 06:30:22 수정 2025-02-01 07:05:43

2월1일 캐나다 등 관세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시바 총리와의 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통화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그는 "아마도 중요한 일(Something significant)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요한 일'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혹은 종전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미국 백악관이 당초 예고한 대로 1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관세가 각각 부과한다고 재확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저는 바로 전에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통령과 함께 있었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2월1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중국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시작하리라는 것을 확인(confirm)한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포함 여부를 최종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날 밝힌 원유 문제에 대해서는 "(관세) 면제에 대한 보도자료나 업데이트는 없다"라고 답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맞대응 공언으로 무역 전쟁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관세 조치를 시행할 것이며 적절한 시기에 트뤼도 총리의 발언에 대응(respond)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에 대한 관세가 다음 달 1일부터 부과되느냐는 재확인 질문에 대해 "맞는다"라면서 "만약 대통령이 어느 시점에 해당 관세를 철회(roll back)하기로 결정한다면 그것은 대통령이 결정할 사항이지만 (현 시점에서) 해당 관세는 내일부터 시행된다"고 확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지난 20일 불법 이민 차단 및 마약의 미국 내 유입 방지 노력 부족을 이유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2월 1일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EU가 미국을 제대로 대우하지 않았다며 EU에도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발표 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 "수개월내 일부 국가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철강, 알루미늄, 제약, 반도체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