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야권, 조기대선 허황된 꿈꾸고 있어…김칫국 남아나질 않아"

입력 2025-01-31 08:21:04

"잿밥 위해 민생 내동댕이, 탄핵폭주와 입법폭주 자행"
"조기대선은 윤 대통령 탄핵되고 난 후의 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공수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2차 조사 및 체포적부심 심문에 불출석한 16일 오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지지자들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공수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2차 조사 및 체포적부심 심문에 불출석한 16일 오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지지자들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조기대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야권을 향해 "조기대선이라는 허황된 꿈에 김칫국이 남아나질 않는다"고 비판했다.

31일 윤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요즘 야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이미 결정됐다는 듯 조기대선 띄우기에 여념이 없다"라며 "야권에서 조기대선을 기정사실화 시키려는 것은 두 가지 전략적인 목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 대표의 대선 출마를 막지 말라 즉, 사법부에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과 관련해서 피선거권이 유지되는 판결을 내리라는 암묵적인 협박"이라며 "또 하나는 헌법재판소 재판관에게 법과 원칙에 상관없이 윤 대통령을 무조건 탄핵시켜라, 그러면 그에 따른 책임을 지지 않게 하겠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의 편향과 불공정, 공수처의 위법 수사와 체포, 서부지법의 불법 영장 발부, 검찰의 공수처 불법수사 인정과 잘못된 윤 대통령 구속기소, 국민에 대한 카톡 검열,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위협 등 위법과 편법과 불공정으로 나라 전체가 무너지고 있는데도 조기대선을 통해 정권탈환이라는 잿밥부터 챙기려는 민주당과 야권의 모습을 보면 가증스러울 뿐"이라며 "하긴 그 잿밥을 위해 그동안 민생을 내동댕이 쳐 버리고 탄핵폭주와 입법폭주를 자행했지만"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조기대선은 윤 대통령이 탄핵이 되고 난 후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확정되지 않은 미래의 허황된 꿈을 쫓는 일장춘몽이 아니라, 지금은 헌법과 법률과 양심에 따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공정하게 진행하고, 정치적 편향에 따라 판결이 이루어지는 것을 막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저는 정치적 이해득실을 떠나 이것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