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정 위기 극복" 野 "내란 조기 종식"…'민생 회복'에는 공감
설 연휴를 보낸 여야는 '설 민심'의 향배를 놓고 설전을 펼쳤다.
'민생 위기 회복' 시급함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국민의힘은 '국정 위기 극복'을,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조기 종식'을 우선 과제로 강조해 민심과 현 정국에 대한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다음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재판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결심 공판을 앞두고 양 진영 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지자들을 향한 결집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30일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핵심 가치 수호와 국정 위기 극복, 민생 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번 설 연휴 동안 국민들은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서 국정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경제를 회복시켜 달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 수사와 재판 등에 대해서는 "적법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최대한 신속하게 정의롭고 단호한 판결이 내려져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내란 독재 행태, 줄특검·줄탄핵, 국민 카톡 검열, 여론조사 검열 등 민주당 행태와 관련해 '민주당은 강력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설 민심을 받들어 내란을 조기에 종식하고 민생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내고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의 삼중고에 내수 위축까지 겹친 상황에서 12.3 내란은 경제와 민생에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남겼다"며 "그런데도 내란 세력들은 탄핵심판과 기소에 불복하며 경제와 민생에 짐을 지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당을 향해 "내란 특검을 재가"해 줄 것과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추경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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