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강조 이재명에…국힘 미디어특위 "李 실체는 '셰셰 외교'"
국민의힘 미디어특위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것을 두고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실체는 '셰셰 외교'"라고 비판을 가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 결의안을 발의한 것을 두고 "이제와서 한미동맹 지지 코스프레를 해도 소용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민주당에서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연일 강조해 오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을 발의했다. 결의안은 김병주 의원의 대표발의로 이재명 대표 등 82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결의안에는 한미동맹이 대한민국 민주화와 경제성장의 기틀이 됐고, 한반도 평화의 기반이자 동북아시아 안보의 핵심축임을 국회가 재확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재명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와 접견해 한미동맹 강화를 주문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우리 한미관계가 더욱더 돈독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며 "대한민국이 한미동맹을 더욱더 강화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에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새로운 외교·안보와 통상 전략을 마련해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미디어특위는 이 같은 행보가 과거 민주당이 보여준 태도와 상반된다고 비판했다. 미디어특위는 특히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탄핵소추안에 '윤 대통령이 북·중·러를 적대시하고 일본 중심의 기이한 외교 정책을 고집했다'는 것을 탄핵 사유로 언급한 것을 지적하면서 "민주당의 친중·친북 인식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
미디어특위는 또 야당이 내란 특검법을 재발의하면서 외환(外患) 혐의를 수사 대상에 추가한 것도 문제 삼았다. 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 9일 재발의한 내란 특검법에서 윤 대통령이 해외 분쟁지역 파병, 대북 확성기 가동 및 전단 살포, 오물풍선 원점 타격, 북방한계선(NLL)에서의 북한 공격 유도 등을 '외환 행위'라며 수사 대상에 추가한 바 있다.
미디어특위는 이어 "이 대표는 2021년 7월 경기도지사 시절 이육사문학관 방문 당시 미군을 '점령군'이라 표현하기도 했고, 작년 3월 총선 유세 중에는 '(윤석열 정부가) 왜 중국에 집적거려요? 그냥 셰셰(謝謝·고맙다) 하면 되지'라고 말했던 사실을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이 대표의 실체가 '셰셰 외교'임을 세상이 다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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