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가운데 취임 첫날 정부 고위 인사 4명을 해임한다는 내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천명 이상 해임을 언급하며 행정부 내 대규모 인사 개편을 예고했다.
21일(현지시각)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이날 자정쯤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통해 전임자가 임명한 고위 공무원 4명을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게시물에 언급된 이들은 ▷대통령 직속 체육·건강·영양 위원회(PCSFN)의 호세 안드레스 위원장 ▷국가 인프라 자문 위원회(NIAC)의 마크 밀리 위원 ▷공공 정책 연구 기관인 우드로 윌슨 센터의 브라이언 훅 이사 ▷대통령 직속 수출 위원회(PEC)의 케이샤 랜스 바텀스 위원 등 4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1천명 이상의 추가 해임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백악관에서의 첫날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대통령 인사실이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우리의 비전에 부합하지 않는 전임 정부 임명자 1천여 명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해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글을 4명에 대한 공식 해고 통지로 삼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곧 해고 통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트루스 소셜에 올린 첫 게시물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글 말미에 네 명 이름을 차례로 언급한 후 자신이 출연한 TV 프로그램 '어프렌티스'의 명대사인 "넌 해고야!(You're fired!)'를 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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