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대구경북 신년교례회 정계 이모저모

입력 2025-01-21 19:19:47 수정 2025-01-21 20:18:24

두루마기 걸친 이철우 경북지사 "APEC서도 자랑스럽게 뽐낼 것"
권성동 "구미의 사위" 애정 표현…원희룡 "尹, 좌절감 어땠을지…"

매일신문 주최
매일신문 주최 '2025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가 2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려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경북대학교,영남대학교 등 재경대구경북인 동창회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매일신문 주최
매일신문 주최 '2025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가 2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려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윤재옥 의원, 추경호 의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원희룡 전 장관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매일신문 주최
매일신문 주최 '2025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가 2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려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원조 TK 내세우며 '대구경북 DNA' 강조

대구경북 출신이 아닌 정계 인사들은 너도나도 'TK DNA'를 강조하며 지역과 인연을 강조. 강원 강릉이 지역구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단상에 올라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구미 출신"이라며 '대구경북 DNA' 정통성을 앞세워. 권 의원이 대구경북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지역에서 사위라고 좋아하신다"고 하자 웃음이 터져 나와. 권 의원은 영천 출신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악수를 청하자 "어떻게 왔느냐, 대구경북이냐"며 농담을 던지기도.

○…반색 못 감추고 덕담 "앞장서서 환대 하시라"

정계 인사는 본행사 시작 전부터 반색을 감추지 못하며 덕담을 주고받아. 이르게 도착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귀빈을 맞이하자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가만있으면 안되시죠"라며 김 전 총리를 치켜세워. 행사 시작 직전까지 주요 정계 인사는 앞장서 귀빈을 맞으라며 서로 격려하기도.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당 윤재옥 전 원내대표가 들어오자 "같이 서시죠"라며 손을 끌어당겼고, 추경호 전 원대대표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입장하자 "여기 서서 인사해라"라며 독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변함없는 '한복 사랑'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 신년교례회에서도 변함없는 '한복 사랑'을 자랑. 이 지사는 회색 양복 차림으로 참석했다가 단상에 오르기 전 붉은색 두루마기를 걸쳐 입어. 이 지사는 "한복은 두루마기 하나만 걸쳐도 한복처럼 보인다. 얼마나 자랑스럽냐"며 "이번 경주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에서 21개국 전 세계 정상들에게 한복을 뽐내려고 한다"고 언급.

○…"尹, 권한을 각오해야 하는 결단 했을 뿐"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는 분위기에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국 관련 작심 발언 쏟아내. 원 전 장관은 "우리가 뽑아드리고 국민이 불러냈던 대통령이 (얼마나) 거대 야당에 좌절감을 느끼고 위기의 심각함을 느꼈으면 모든 권한을 각오해야 하는 결단을 했을까"라고 해. 이어 "헌법을 지켜야 한다면 야당과 야당 대표에게도 정확히 적용돼야 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격하기도.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임미애 민주당 의원도 소신 발언 쏟아내. 임 의원은 "대한민국이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반드시 제 길을 찾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항해 갈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있다"고 말해. 객석에서 "그만해"라며 야유가 터져나오기도 했지만 임 의원은 "반갑고 감사하다"며 덕담을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