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공공 승마장, 말복지 향상 실질적 척도 역할 기대
경북 영천시가 운영하는 운주산승마조련센터가 한국마사회의 '말복지 인증제' 시범 시설로 선정됐다.
20일 영천시에 따르면 말복지 인증제는 마사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승마장을 대상으로 말의 복지 기준에 적합한 평가인증 관리 및 지원을 위해 올해 정식 도입을 추진 중인 제도다.
승마장 시설·인력·운영시스템 등 다양한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경북권의 운주산승마조련센터와 경기권의 홀스메이트 승마장 2개소를 시범 시설로 선정해 운영 모니터링, 개선점 발굴 등을 통해 타당성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운주산승마조련센터는 영천시가 말산업 육성·발전을 위해 2009년 임고면 운주산 자락 16만5천여m 부지에 전국 최초로 조성한 공공 승마장이다.
말문화체험관, 실내 승마장, 어린이 승마장, 산악 승마코스 등 다양한 승마 관련 시설과 인력 및 운영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영천경마공원 조성에 맞춰 2020년에는 경주퇴역마 관리프로그램 시설로 처음 지정돼 경주퇴역마 복지 향상에도 앞장서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말복지 인증제의 실질적 척도가 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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