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개 구단 해외 전지훈련 시작
삼성, 괌서 1차 훈련 뒤 오키나와서 2차 훈련
6개 구단이 오키나와에 2차 캠프 차릴 계획
KBO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해외로 나가 2025시즌을 준비한다.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해 각 구단은 미국과 호주, 대만으로 떠나 '스프링캠프'라 불리는 해외 전지훈련에 나선다.
삼성은 22일 비행기 두 대에 나눠 타고 미국령 괌으로 향한다. 애초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할 예정이었으나 1, 2차 캠프로 나눠 괌에서 먼저 훈련을 진행한다. 2월 4일 귀국 후 5일 2차 캠프 장소인 오키나와에 간다.
삼성이 괌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하는 건 2017년 이후 8년 만의 일. 박진만 감독의 요청에 따라 괌에서 먼저 훈련을 하기로 했다. 좀 더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든 뒤 오키나와에서 실전을 병행한 기술 훈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시즌 삼성을 꺾고 우승한 KIA 타이거즈 선수단 일부도 22일 출국한다.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베테랑 일부가 22일, 나머지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간다. 이곳에서 1차 훈련을 마친 뒤 다음달 오키나와에서 2차 훈련에 들어간다.
LG 트윈스는 23일 이동한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이 1차 캠프지. 이어 오키나와에서 2차 훈련을 진행한다. 두산 베어스는 24일 호주 시드니에 1차 캠프를 차린다. 이어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캠프를 운영한다. kt 위즈는 26일 호주 절롱에서 1차 훈련을 한 뒤 오키나와로 넘어간다.
23일 출발하는 SSG 랜더스는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에 1차 캠프를 차린다. 2차 캠프지는 오키나와.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대만 타이난으로 출국, 1차 훈련에 임한 뒤 미야자키에서 2차 훈련을 진행한다. 한화는 22일 호주 멜버른으로 떠나 훈련한 뒤 2차 캠프가 열리는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NC 다이노스는 30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간다. 이어 대만 타이난에 2차 캠프를 마련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로 향한다. 2차 캠프 장소는 대만 가오슝이다.
6개 구단이 오키나와를 2차 캠프지로 골랐다. 이에 따라 오키나와에서 국내 구단 간 연습 경기가 여럿 펼쳐진다. 이곳에 캠프를 차린 일본 구단들도 연습 상대. 많은 구단이 몰리는 만큼 오키나와에선 연습 상대를 구하기 쉽고 관련 시설도 잘 돼 있다. 엔저(엔화 가치 하락) 현상, 이동 시간과 시차 적응 문제 등도 오키나와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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