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준비 수단 충분히 갖췄다'는 기혼가구 불과 10.6%
노후자금 예상액 가구당 5억7천만원~18억6천만원 격차
기혼가구 10가구 중 9가구가 노후자금 준비에 대한 불안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안정적 노후를 위해선 노후 대비용 저축을 별도로 마련하고,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는 유동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온다.
하나금융연구소가 지난해 기혼가구 2천981가구를 대상으로 노후 준비 인식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7%가 '노후를 준비하고 있으나 부족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왔다. '노후 준비가 필요하지만 준비하지 못했다'는 가구가 11.9%였으며, '노후 준비 수단을 충분히 갖췄다'는 응답자는 10.6%에 그쳤다.
조사 응답자인 기혼가구의 현재 총자산은 평균 6억7천만원이며, 은퇴 시점까지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금은 평균 9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산별 구성은 부동산(62.8%)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금융자산(22.7%), 상속 등으로 물려받을 자산(14.2%) 등이 뒤를 이었다.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고 답한 가구의 노후자금 예상액은 5억7천만원, 반대로 충분한 경우 노후자금 예상액은 18억6천만원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자산 구성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노후자금이 충분한 경우 총자산 중 부동산 비중(55.4%)이 낮았고, 유동자금인 금융자산(26.4%)과 상속자산(17.3%)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구진은 "노후에 활용할 자산 유형을 보면 노후 준비가 충분한 경우 투자상품과 개인연금을 활용하려는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반대인 경우에는 국민연금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었고 퇴직연금과 주택연금 의존도도 높았다"면서 "안정적 노후를 위해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자산 이전 등으로 유동자산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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