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18년 국제학술지 SSRN 일렉트로닉 저널에 게재된 디지털교과서 관련 논문에 딸을 공동 저자로 올린 것에 대해서 "교수 대 교수로 한 것"이라며 '아빠 찬스' 논란을 부인했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검증 청문회'에서 이 부총리가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시절인 2018년 딸 이소민 미국 워싱턴주립대 교수, 정영식 전주교대 교수와 함께 쓴 디지털교과서 관련 논문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김영호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따님 논문 중 교육 관련 논문은 이것이 유일하다. 왜 아빠가 딸한테 전공자도 아닌데 논문을 같이 쓰자고 제안했는지 모르겠다"며 "부녀 공동 저자는 매우 이례적이다. '아빠 찬스'로 딸의 스펙을 키워주기 위한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부총리는 "처음에는 (정영식 교수와) 둘이 하다가 글로벌한 연구를 위해 영어 능력이나 첨단 기법을 잘 아는 분을 모시자 했는데, 우연히 제 딸 얘기를 하다가 마침 또 (딸이) 하겠다고 해서 3명이서 쓰게 된 것"이라며 "(딸은) 경제학자고 정보기술(IT) 전공인데 IT 전공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이슈가 헬스나 교육에 적용하는 방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논문을 쓸 때는) 이미 조교수를 하고 있을 때로 교수 대 교수로 (제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이 부총리가 과거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 재임 시 에듀테크 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등 부적절한 이해관계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한 이날 청문회에서 백승아 민주당 의원은 이 부총리가 과거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 재임 시 에듀테크 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등 에듀테크 기업과 부적절한 이해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부총리는 "아시아교육협회는 비영리 공익 법인이다. 선거 후원금도 대의 목적을 위해 대가성 없이 받은 것"이라며 "억울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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