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무안공항서 합동 추모식 개최…준비에 만전 기해달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다음 주부터 유가족 지원을 전담하는 범정부 지원조직인 '12·29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단'을 본격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지금까지 중대본에서 결정된 사항과 유가족 요청 사항 등을 철저히 챙기고 유가족에게 필요하거나 부족한 사항이 없는지 선제적으로 살피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대행은 "앞으로 국회를 중심으로 유가족 지원대책 등을 담은 입법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유가족의 뜻을 최우선에 둔 지원책 마련, 국제기준에 맞춘 사고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추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법안들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참사 원인 조사에 관련해선 "우리 측 조사관과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 제작사 등이 합동으로 사고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모든 공항·항공사에 대해 진행 중인 민관 합동 종합 안전 점검과 관련해서도 "점검 결과를 토대로 시설과 제도 개선을 포함한 항공 안전 전반의 혁신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최 대행은 "내일 무안공항에서는 희생자 합동 추모식이 개최된다"며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어 유가족의 입장에서 희생자에 대한 추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추모식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곧 설 명절이다. 긴 연휴 기간이지만, 유가족들께서는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전남도·광주시 등은 명절기간에도 유가족 공무원 간 1:1 지원체계를 긴밀히 유지하고 이번 사고로 홀로 남으신 어르신과 어린 유가족들에 대한 돌봄지원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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