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실현 앞당긴다"…금오공대-에이치원건설 맞손

입력 2025-01-19 13:22:31 수정 2025-01-19 18:22:23

CCU 특허기술 보유한 건설사와 연구역량 갖춘 대학 '협력'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 상용화 추진
탄소중립 실현 위한 산학협력 모범사례 주목

지난 14일 이상목(오른쪽) 에이치원종합건설 대표이사가 노재승 금오공대 신소재연구소장과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오공대 제공
지난 14일 이상목(오른쪽) 에이치원종합건설 대표이사가 노재승 금오공대 신소재연구소장과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오공대 제공

국립금오공대가 탄소중립 기술 상용화를 위해 에이치원종합건설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금오공대 신소재연구소(소장 노재승)는 지난 14일 대학 산학협력관에서 에이치원종합건설(대표 이상목)과 CCU(탄소 포집 및 활용)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 권오형 산학협력단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CU 기술은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열쇠로 평가받는다. 에이치원종합건설은 이 분야에서 포집·저장 특허 2건을 보유한 친환경 기술 전문기업이다.

이상목 에이치원종합건설 대표는 "당사가 보유한 CCU 특허기술과 금오공대의 연구역량이 결합하면 탄소저감 기술 개발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승 금오공대 신소재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으로 연구 성과를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국내 탄소중립 기술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분야 상호협력 ▷연구인력 교류 및 인프라 공동 활용 ▷기술·학술정보 교류 ▷학생 현장실습·취업 연계 ▷공동 연구성과 활용 ▷재직자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한다.

특히 에이치원종합건설이 보유한 CCU 특허기술을 산업현장에 즉시 적용하고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건설·에너지 산업의 탄소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기술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은 대학의 연구역량과 기업의 현장경험을 결합한 산학협력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정부가 강조하는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하는 기술 개발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