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한 철도망' 통해 TK 단일 생활권 완성
대구경북을 단일 생활권으로 잇는 '대순환철도망' 구축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경상북도는 동해선 철도·중앙선 복선전철화·중부내륙선 등 지난해 연말 순차적으로 개통한 5개 철도 노선에 더한 격자형 철도망을 구축하겠다고 16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0)이 발표될 예정이다. 도는 충청권과 연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순환철도망 노선 중 유일하게 건설되지 않은 봉화 분천~울진(92.1㎞) 구간 반영에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동대구역을 출발해 구미~김천~문경~영주~봉화~울진~포항~영천을 거쳐 다시 동대구역으로 돌아오는 대구경북 대순환철도(485.5㎞)는 기존 선로의 활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지난 1일 신규 개통한 동해선 철도 외에도 경부선(동대구~김천, 72.5㎞), 대구선(동대구~영천, 31.4㎞), 경북선 점촌~영주(55.2㎞) 구간 등을 활용하면 된다. 계획 중인 노선 가운데, 유일한 미연결 구간과 비전철 구간은 각각 봉화 분천~울진(92.1㎞) 구간과 점촌~영주에 불과하다.
봉화 분천~울진 구간의 건설은 TK순환 철도망 구축 외에도 중부내륙권을 횡단하는 철도망의 구축을 의미한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충남 서산~천안~문경 울진, 330km)는 남북 위주의 국가철도망을 동서로 확장하는 것과 함께 충청과 경북 북부권 간 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어 '제2의 달빛철도' 사업으로 여겨진다.
중부내륙선 문경~김천(70.7㎞) 구간 연결은 오는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도는 중부내륙선 문경~김천 구간은 올해 실시설계 용역 착수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등 사업 추진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도는 대순환 철도망이 구축되면 TK행정통합 이후 ▷대구광역권 ▷서부 산업클러스터권 ▷북부행정동시권 ▷환동해권을 아우르는 생활권 형성이 가능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도는 TK신공항 순환철도망(서대구역~신공항~영천~동대구~서대구, 162.5㎞) 구축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신공항 순환철도망은 이르면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와 기본계획 수립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또 포항, 김천‧구미, 상주 등과 신공항을 연결하는 철도 구축, 의성~영덕 내륙철도(경북내륙선, 71.9㎞) 등 노선도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해 5개 철도 노선 개통으로 경북에 '철도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며 "앞으로 촘촘한 격자형 철도망을 구축해 대구경북 메가시티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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