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는 15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지역 기관·단체장, 포럼 회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대구경제포럼 제281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철희 서울대학교 교수가 '인구변화와 지역 노동시장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철희 교수는 "인구변화에 따른 경제활동인구는 한국의 장년 및 고령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생산연령인구보다 훨씬 느리게 감소한다"며 "총인구와 생산연령인구는 감소하지만, 적어도 20년간 노동 투입은 천천히 감소하고, 총량적인 노동부족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인구변화로 인한 인력공급 노동수급 변화는 지역 및 산업 맞춤형으로 인력정책이 수립돼야 할 것"이라며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서 일자리의 질과 근로 여건 개선을 통해 청년층 제조업 유입을 유인하고 외국인 근로자 유입 확대 및 체류기간 연장 등을 통해 인력 문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철희 교수는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고 현재는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 인구클러스터장을 맡고 있다. 주요저서는 '일할 사람이 사라진다 : 다시 쓰는 대한민국 인구와 노동의 미래', '한국의 고령노동' 등이 있다.
21세기대구경제포럼은 1995년 대구상공회의소가 설립한 지역의 대표적인 조찬 포럼으로 30년 가까이 지역기업에 경제·경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주요기업 CEO, 기관· 단체장, 대학 교수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금복문화재단(이사장 김동구)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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