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공공하수도 보급율 높이기 '총력'…올해 사업비 143억원 확보

입력 2025-01-15 13:48:20

공공하수도 보급률 54% 그쳐…경북 전체 평균 85%에 크게 밑돌아
올 상반기 금성하수관로정비사업 준공 계획…안평·다인·신평 등도 정비 박차

의성군은 뒤처진 공공하수도 보급율을 높이고자 올해 관련 사업비 143억원을 확보했다. 의성군 제공.
의성군은 뒤처진 공공하수도 보급율을 높이고자 올해 관련 사업비 143억원을 확보했다. 의성군 제공.

공공하수도 보급이 부족한 의성군이 하천 수질 개선과 주민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수처리구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공하수도 미보급으로 환경 서비스에서 소외된 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하수처리장과 공공하수관로를 설치, 처리구역을 확대하고 하수도 보급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의성군은 행정 구역 면적이 넓고 각 마을이 분산돼 있어 공공하수도 보급율이 낮은 지역으로 꼽힌다. 의성군의 공공하수도 보급율은 54%로 경북 지역 전체 평균 보급율인 84.9%를 크게 밑돌고 있다.

이에 따라 의성군은 지속적인 예산 투자를 통해 하수처리구역을 확대해 더욱 많은 주민들에게 공공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는 하수처리구역 확대 사업비로 국비 등 143억원을 확보, 하수관로 정비 사업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현재 진행 중인 금성하수관로정비사업은 오는 6월까지 준공해 하수처리구역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396억2천만원이 투입되며 가음면 장리·가산리, 금성면 학미리·구련리·초전리, 청로리 등이 하수 처리 구역에 포함된다.

지난해 6월 착공한 안평박곡농어촌마을하수도정비사업도 오는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기로 했다.

197억3천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완공되면 하루 170톤(t)을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장이 들어서고, 안평면 박곡리·기도리·괴산리·창길리·마전리 등에 공공 하수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올해 발주 예정인 신평교안농어촌마을하수도정비사업에는 2027년 말까지 113억8천만원이 투입된다. 하루 70t 규모의 하수처리장과 교안1·2·3·4리, 청운리 등에 하수관로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총 사업비 722억9천만원이 들어가는 다인삼분농어촌마을하수도정비사업은 설계가 마무리되는 올 하반기에 발주해 2027년 말까지 준공하기로 했다.

의성군은 공공하수도가 아직 보급되지 않은 의성읍 치선리, 팔성리 등 외곽 지역을 대상으로 3단계 하수관로정비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설계가 완료된 단계로 130억원 규모의 사업비에 따른 국비 확보를 추진 중이다.

의성군은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의성군 지역 전체 하수도 보급율이 내년까지 59%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하수처리구역에 반영되지 않은 지역도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미처리 구역이 최소화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