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美매체에 주장…"소형무기 사용 능력 최상위 수준"
과소평가 경계…"2022년 바그너 용병은 어린아이 수준 불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보병으로서 고도로 숙달된 전투 능력을 지녔다는 우크라이나군의 증언이 나왔다.
이는 북한군이 초기에 막대한 전력 손실을 입었지만 점차 현지에 빠르게 적응하며 민첩한 모습을 보인다는 외신의 최근 분석과 일맥상통하는 평가다.
우크라이나군 대변인 야로슬라프 체푸르니 중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군은 "젊고 의욕이 넘치고 육체적으로 건강하며 용감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군은 소형 무기 사용에 능하고 잘 훈련돼 있다며 "좋은 보병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 제80공수여단 소속 군인 유리 본다르도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북한 군인들은 신체 훈련이 잘 돼 있으며 안정적인 사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소형 무기를 다루는 북한군의 능력이 최상위 수준이라며 이들이 놀랍도록 많은 수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말했다.
본다르는 "한 명이 달려가 주의를 끄는 사이 매복해 있던 다른 한 명이 조준사격으로 드론을 격추한다고 상상해보라"며 북한군의 전투 방식을 묘사하면서 적에 대한 과소평가는 늘 패배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다르는 "한 사령관은 북한 군인들에 비하면 2022년 바그너그룹 용병들은 어린아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투입된 러시아의 민간 용병이다. 이 그룹 수장인 프리고진이 2023년 '반란 사태' 뒤 의문사하면서 용병들은 와해했다.
본다르는 북한군이 생포 위기에 처하면 '같은 방식'으로 자결한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북한 군인들은 머리 근처에 수류탄을 가져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며 전장에 남은 사람들에는 인화성 액체가 뿌려지고 불태워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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