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 취업률 14년 연속 전국 1위... "졸업생 80% 이상이 취업"

입력 2025-01-15 14:08:08 수정 2025-01-15 18:11:09

장학금도 1위... 학생 1인당 연평균 546만원 지원
취업 후 1년 이상 근속률도 83.2%로 최고
방위산업·반도체 등 질 좋은 일자리 증가 기대

구미대학교 특수걸설기계공학부 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구미대 제공
구미대학교 특수걸설기계공학부 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구미대 제공

구미대학교가 '취업 명문'의 자리를 14년째 지키고 있다.

15일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구미대는 78.7%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전문대 평균(72.8%)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2010년부터 현재까지 평균 취업률 80.4%를 기록하며 졸업생 1천 명 이상 전문대 중 1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전체 졸업생 1천978명 가운데 10명 중 8명 이상이 취업에 성공한 셈이다.

주목할 점은 취업 만족도다. 구미대 졸업생의 1년 이상 유지 취업률은 83.2%로 전국 평균(75.1%)을 크게 앞섰다. 이 또한 졸업생 1천 명 이상 전문대 중 1위다. 취업 후 직장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다.

구미대의 높은 취업률 비결은 '맞춤형 취업지원시스템'이다. 입학과 동시에 지도교수가 학생 개인별 진로를 설계하고 취업 후까지 관리한다. 이른바 '1:1 평생 책임지도교수제'다. 여기에 기업 채용설명회, 모의면접, 취업캠프 등 실무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풍부한 취업처도 강점이다.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3천여 기업과 협약을 맺어 안정적인 취업처를 확보했다. 이들 기업은 매년 구미대 졸업생들을 꾸준히 채용하고 있다.

장학금 지원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구미대는 지난해 학생 1인당 연평균 546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재학생 2천500명 이상 전문대 중 1위다. 전국 전문대 평균(384만원)을 크게 웃돈다. 그 덕분에 학생들의 실질 등록금 부담은 한 학기 평균 20만원에 불과했다.

장학금 수혜 폭도 넓다. 재학생 95% 이상이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최근 5년간 장학금 지원 규모도 꾸준히 늘었다. 2019년 481만원이던 1인당 연평균 장학금은 2023년 546만원으로 증가했다.

구미대는 앞으로도 취업률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대구경북신공항이 구미 인근 군위·의성지역에 들어선다. 구미는 방위산업혁신 클러스터에 선정됐고 반도체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도 지정됐다. 이런 대형 국책사업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환 총장은 "지난 14년간 평균 취업률 80% 이상을 기록한 것은 최적화된 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 취업 특성화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며 "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전문 직업인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취업 역량 제고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