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방송 VOA(Voice of America,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가 '워싱턴톡'을 통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 시도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놓을 수 있는 반응에 대한 예상을 다뤘다.
출연자인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아태 안보 석좌는 "대통령이 동맹의 국내 정치에 개입하지 않고 우리(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집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취임 첫날부터 많은 전략적 도전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지금 굳이 간섭을 시작할 필요가 없다"면서 이같은 상황이 바뀌는 경우, 즉 '위기 발생 시'를 언급, 최근 이어지고 있는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가리켰다.
그는 "만약 공수처가 실제로 물리력을 사용해 직무가 정지된 대통령을 체포하려고 한다면, 그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적어도 '당신들은 헌법을 따르지 않고 도를 넘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같은 가능성의 상위에 있는 대전제를 다시 강조, "하지만 대통령이 동맹의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여전히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탄핵사태, 미국 개입은 위험…중국 은밀한 영향력 확대 주목"'이라는 제목의 이번 워싱턴톡 회차 설명글에서는 "미국 대통령이 동맹의 국내 정치에 깊숙이 개입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미국 전직 고위 관리들이 지적했다"라고 요약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의 보수와 진보, 두 진영의 목소리를 모두 경청해야 하며 민주적 절차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계엄 사태를 주시하고 있는 한반도 주변 국가들 중 미국의 견제 대상이기도 한 중국을 지목,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아태 안보 석좌와 제임스 제프리 전 NSC 부보좌관의 발언을 요약해 "이번 사태에 불개입 원칙을 천명하고 있지만, 한국 야당의 등거리 외교 정책을 통해 미한동맹 약화와 은밀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고 덧붙였다.
댓글 많은 뉴스
탄핵 한 달 만에 與 지지율 증가…조급한 野 헛발질에 등 돌린 민심
전용기 "내란선동 가짜뉴스 퍼나르면 일반인도 처벌" 국힘 "도련님, 카톡은 찢지 말아주세요"
이재명 "법 집행자들이 법 파괴, 용서 안 돼…채해병 특검법 재추진"
일반인 카톡 검열 논란에 여야 MZ 설전…"공산당식 통제 vs. 불법 방치"
옵티머스 사기 의혹 이혁진, 도피 중 美서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