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선거운영위 전면 사퇴로 인해 23일 선거 또 다시 연기
체육회장 선거 관련 중지 가처분 여부는 13일까지 내릴 듯
대한축구협회(이하 축협) 선거가 파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 차례 연기를 통해 23일 열릴 예정이던 축협 선거가 '선거운영위원회 총사퇴'라는 사태를 맞으면서 일정 자체가 전면 백지화했다.
축협 선거운영위는 지난 10일 "위원회가 정상적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심사숙고 끝에 위원 전원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거운영위는 "이번 선거와 관련된 모든 절차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수행했지만, 여러 차례 근거 없는 비난과 항의가 제기됐다"며 위원 전원의 사퇴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축협 선거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축협은 "선거운영위 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예고한 선거 일정은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앞서 축협은 9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를 23일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
당초 회장 선거는 8일이었지만, 법원이 허정무 후보가 낸 회장선거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선거인단 추첨의 공정성, 개인정보 제공 미동의 등이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한다고 판단한 데 따라 선거운영위원회가 새 일정을 내놓은 터였다.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는 선거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23일 선거'를 반대했다.
허 후보는 "우리는 새 일정에 동의한 적 없는데 축협이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두 번째 가처분 신청 가능성을 언급했다. 신 후보 또한 "선거 기일에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렇게 되자, 정몽규 현 회장은 "일부 후보의 근거 없는 비난과 항의 등 파행을 거듭하던 축협 선거가 급기야 선거운영위의 전원 사퇴와 두 번째 선거 연기라는 국면까지 이른데 대해 후보자로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대한체육회장 선거와 관련해 법원은 10일 강신욱 후보와 11명의 대의원이 각각 체육회를 상대로 제기한 선거 중지 가처분에 대한 심문을 진행했다. 법원은 14일 체육회장 선거가 예정돼 있는 만큼 늦어도 13일까지는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 많은 뉴스
전용기 "내란선동 가짜뉴스 퍼나르면 일반인도 처벌" 국힘 "도련님, 카톡은 찢지 말아주세요"
탄핵 한 달 만에 與 지지율 증가…조급한 野 헛발질에 등 돌린 민심
"尹 지지율 46% 나와…2030 지지율도 40%대 ↑"
일반인 카톡 검열 논란에 여야 MZ 설전…"공산당식 통제 vs. 불법 방치"
옵티머스 사기 의혹 이혁진, 도피 중 美서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