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해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돌아갔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로 인해 보수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0일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제로 보수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1월 2주차 조사(지난 7~9일 18세 이상 1천4명을 대상)에서 국민의힘은 34%으로 직전 여론조사(12월 3주 차)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직전 조사에서 48% 지지율을 얻었던 민주당은 12%포인트 내려간 36%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에서 24%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두 정당의 격차는 2%포인트로 줄어들어 비상 계엄 이전(11월 4주 차) 격차(1%포인트)까지 돌아갔다.
이에 대해 조 대변인은 "지지하는 정당에 대략적인 표본이 있는데 이번에 큰 변화가 있었다"며 "문제는 보수층이 정당한 콘텐츠나 내용을 가지고 결집하는 게 아니다. 부정선거 음모론 등 가짜뉴스로 인해 결집이 이뤄지는 걸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보수 지지자들의 결집에 대해 "그냥 무너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은 최대한 국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게 필요한 일"이라고도 말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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