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지도 2주 전 조사보다 10%p 올라
탄핵소추안 가결 후 민주당 앞섰으나 이전모습으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대 정당 지지도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이 36%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주 전 같은 조사보다 10%포인트(p) 올랐고 민주당 지지도는 12%p 내렸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지난달 중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지만 3주 만에 양대 정당 구도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모습이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3%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73%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4%, 민주당 35%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그동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가결, 국회의 탄핵소추안 내용 변경 관련 공방, 수사권 혼선과 체포영장 집행 불발 등 난항 속에 진영 간 대립이 한층 첨예해졌다"며 "이는 기존 여당 지지층의 정권 교체 위기감을 고취하는 한편, 제1야당에 힘 실었던 중도·진보층의 기대감을 잦아들게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4%가 찬성 의견을 밝혔고 32%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
지난달 10~12일 실시된 여론조사와 비교해 탄핵 찬성 여론은 11%p 줄었고 반대 여론은 11%p 늘었다.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2%,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홍준표 대구시장 5%, 오세훈 서울시장 3% 순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3%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및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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