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이 윤 대통령의 근황에 대해 "외견상으로 건강하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하게 된 과정을 이해시키려고 하고 의도했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까봐 고심하고 많은 부분에서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9일 외신기자 간담회를 열고 경찰과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윤갑근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체포 거부에 대해 "불법적인 영장 집행에 응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불법 행위 집행에 대해선 방어할 수 있는, 동원할 수 있는 만큼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발부와 동시에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했다.
석동현 변호사는 "48시간, 사실상 그보다 짧은 시간 동안 대통령을 잡아서 끌고 간다, 수갑을 채운다는 보여주기식 체포 절차를 집어치워야 한다"며 "국민들과 750만 재외 동포, 그리고 한국의 프라이드를 망가뜨리는 부분은 수사상 의도가 아니라 정치적 목적으로 보기 때문에 대통령은 거기에 응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근황에 대해서는 "의사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 외견상으로 건강하다"면서 관저 앞에 찬반 집회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날씨가 추운데 연일 하루 종일 (집회를) 하고 있어서 미안해하고 고마워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 결정이 나오면 수긍하고 물러날 거냐'는 질문에는 "헌재는 단심이라 파면 결정이 나면 수긍 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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