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사립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이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지방대학이 단순한 교육기관의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와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주체로 거듭날 것을 요구한다. 계명대는 이 변화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아,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며 글로벌 선도 대학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계명대는 창립 125주년을 맞아 대학의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며 대학의 비전과 목표를 재정비하는 데 주력했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지방대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교육과 연구 등에서 혁신을 이뤄내며,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
계명대는 교무행정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극 도입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춘 교육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교육내용과 전달 방식을 혁신하며, 차별화된 학습 경험과 미래 지향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제3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융합교육과 교육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신설된 학생성공센터는 다전공자의 전공 설계를 지원하며, 신입생의 기초학력 향상과 비교과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AI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유연한 교수 학습 지원 체제를 구축해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도 올해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진입과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E)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글로컬대학은 단순히 대학의 국제화를 넘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적인 교육의 중심을 의미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학의 인사·행정 체계와 교육내용을 근본적으로 재정비하고, 전 구성원의 역량을 결집해 지역과 세계를 잇는 중심축으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계명대는 약 2만여 명의 국내 학생과 60여 개국에서 온 3천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 수학하며, 명실공히 국제화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더욱 확대하고, 이들이 지역에 정착하고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통합해 지역 정주형 인재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다.
RISE 사업은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해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산업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중점을 둔다. 계명대는 대구시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이 필요로 하는 정주형 인재를 양성하고, 다양한 기업 지원 활동을 통해 지역산업의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자 한다. 이러한 선순환 체계 속에서 계명대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지방대학의 선구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학생들에게 계명대가 늘 강조하는 철학은 하나다.
"최고보다는 유일한 사람이 되어라"
최고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지만, 유일한 사람은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계명대는 유일무이한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대학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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