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말과 설 연휴 사이인 27일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유통가에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는 물론, 외식업계와 여행업계 매출이 평일 대비 주말·공휴일이면 많게는 두 배까지 껑충 뛰기 때문이다.
8일 오전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다. 설 연휴 동안 침체한 내수 경기를 풀고 관광을 활성화해 이같이 협의했다.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간 쉴 수 있으며, 31일 휴가를 사용할 경우 최장 9일간 쉴 수 있다.
최근 지속화하는 경기 침체와 탄핵 정국, 여객기 참사 등에 얼어붙은 경기가 조금이라도 회복하지 않을지 주목된다.
우선 유통가에선 반색했다.
대구 한 백화점 관계자는 "연휴가 길어지고 해외 여행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내수가 개선되지 않을까 싶다"며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임시공휴일 등 설연휴를 앞두고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식업계도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 동성로 한 식당 주인 A(38) 씨는 "환영한다. 평일과 주말은 확실히 매출 차이가 크다 보니 이번 연휴 기간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동대구역 인근 음식점 사장 B(42)씨는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많아져 연휴 동안 붐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도 정부의 이번 결정에 환영했다.
대구 한 여행사 관계자는 "장거리 노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장 전화가 오는 상황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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