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선 안동시립공연단(신설)·영주 한문화아트비전 포함
32곳에 총 194억 투입…영남오페라단 올해 29년만 대작 '카르멘' 선봬
지역 민간 예술단체 영남오페라단이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대표 예술단체'에 선정돼 정부·지자체로부터 작품 창·제작을 지원받는다. 대구·경북 지역에선 영남오페라단(대구), 안동시립공연단(안동), 한문화아트비전(영주) 총 3곳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참여할 지역공연예술단체 32곳을 8일 선정했다.
선정된 단체는 분야별로 연극 11곳, 전통예술 9곳, 클래식·음악 8곳, 무용 4곳이다. 지역별로는 전라·제주권 9곳, 경상권 8곳, 충청권 7곳, 경기·인천권 5곳, 강원권 3곳을 배정했다. 지역에 기반을 둔 우수 공연예술단체를 지원한다는 사업 취지에 따라 서울 소재 단체는 제외했다.
대구에서는 지역 민간 예술단체인 영남오페라단이 영남오페라단이 공모에 선정됐다. 이들은 오페라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 '녹두장군', '집시남작' 등의 작품을 통해 40여 년간 오페라 대중화에 힘써왔다.
이수경 영남오페라단 단장은 "올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기간 포함 지역 공연장에서 세 차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29년 만에 선보인다"라며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선보인 해외 연출자·가수와 손잡고 최대한 많은 지역 성악가와 협연을 통해 대작을 공연할 예정으로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선정 단체 중 안동시립공연단과 대전시민합창단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새로 만들어진 공립예술단체다. 안동시립공연단은 참신한 소재로 관객 참여형 공연 등을 제작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총 194억원을 투입해 예술단체들의 작품 창작과 제작을 지원하고, 작품 평론과 공연 홍보 등 후속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편,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은 각 지자체가 선정한 지역 공연예술단체를 문체부가 심사해 지자체와 함께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청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국비 지원 비율이 기존 50%에서 올해 최대 70%로 늘어났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역공연예술단체가 지역 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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