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PEC SOM1 완벽 준비 돌입… '경북의 문화로 세계 매료'

입력 2025-01-07 17:13:27

APEC준비지원단, 7일 간부회의에서 SOM1 준비상황 보고회 가져
경북도 "경북의 문화, 관광, 산업!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주겠다"

경상북도 APEC준비지원단이 7일 도청에서
경상북도 APEC준비지원단이 7일 도청에서 'APEC 2025 KOREA SOM1(이하 SOM1)' 준비 상황에 대한 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 APEC준비지원단은 7일 'APEC 2025 KOREA SOM1'(이하 SOM1) 준비 상황에 대한 보고회를 가졌다. SOM1은 다음달 24일부터 3월 9일까지 14일간 경주 하이코 일원에서 열린다.

SOM은 'Senior Officials Meeting'의 약자로 고위관리회의를, SOM1은 제1차 고위관리회의를 뜻한다. SOM은 APEC 내에서 정상회의 주요 의제에 관한 실질적인 협의와 결정을 이끄는 핵심협의체로 정상회의 사전 준비 및 예행연습으로도 볼 수 있다.

이번 SOM1에서는 APEC 회원국 대표단 등 약 2천여명이 경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총 100여 차례의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경북도 APEC준비지원단은 외교부 APEC준비기획단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SOM1 개최를 위한 완벽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APEC준비지원단은 회의에 참석하는 모든 대표단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수송, 숙박 지원 등에 나선다. 또, 도내에서 경북의 문화 등을 접하고 감동과 전율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주 회의장인 하이코에는 경북과 경주의 위상을 알리 수 있는 각종 전시홍보관을 운영한다.

준비지원단은 ▷K-컬쳐관(신라금관, 첨성대 모형 제작 체험 등) ▷K-뷰티관(화장품 전시, 체험, 메이크업 쇼 등) ▷K-푸드관(전통음식, 스트리트 푸드 시식 등) ▷서라벌 천년 시간여행 ZONE(신라왕경 및 생활상 구현 영상) ▷경북-경주 관광홍보관(관광안내 및 현장접수, 기념품 판매 등) ▷스틸아트 전시관(몽유도원도 등 조선회화 레플리카 전시) 등의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최첨단 로봇을 이용한 회의 일정, 주변 시설 안내 서비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하이코 행사장 인근 경주엑스포공원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라를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더쇼 신라하다', 신라 화랑이 도망간 도깨비를 잡기 위해 현대 고등학교로 시간 이동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넌버벌 퍼포먼스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 등을 주요 콘텐츠로 농악, 태권무, 연날리기 등 문화행사를 열 계획이다.

하이코 야외공연장에서도 날씨의 방해를 받지 않도록 대형 투명 돔을 설치해 문화행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국악, 사물놀이, 전통무용, K-POP 커버댄스 공연을 비롯해 제기차기‧투호‧팽이돌리기 등 전통놀이 체험, 5한(한복‧한식‧한옥‧한지‧한글) 체험을 선보인다. 대표단에게 활력과 풍요로운 기운을 불어 넣어 줄 신라고취대 공연도 열 예정이다.

경북을 보여줄 다채로운 관광코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불국사·석굴암·황리단길 등 경주의 대표적 관광지를 둘러보는 코스, 경주의 밤을 만끽할 수 있는 야경 투어 등 테마별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PEC의 성공개최에 대한 믿음은 변함이 없다. 흔들림 없이 준비하는 것이 APEC 경주 유치를 성사시킨 도민의 마음에 보답하는 길"이라며 "시작인 SOM1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