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는 스포츠
세계 18개국 120여 명의 선수 참가…대한민국은 지난해 대회 챔피언 권영혜·신운선 선수 등 참가
대회장에는 청송백자와 꽃돌 전시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운영
월드컵 대회 연장을 위한 협약식도 진행…청송 월드컵 2030년까지 계속
을사년(乙巳年) 새해 첫 스포츠대회인 '2025 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아시아선수권대회'가 오는 11, 12일 경북 청송군 얼음골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다.
영하의 날씨에 매서운 칼바람까지 불어오는 빙벽 위에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극한 스포츠가 바로 아이스클라이밍이다. 아이스클라이밍은 빙벽과 인공 구조물 등을 아이스바일(빙벽을 찍는 등반 장비)로 몸을 지탱한 채 빠르고 정확하게 오르는 경기로 난이도와 속도 부문으로 구분된다.
대회는 국제산악연맹(UIAA)과 아시아산악연맹, 대한산악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청송군과 경북산악연맹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월드컵에는 지난해 청송 월드컵 남자 스피드 부문 1, 2위를 차지한 몽골 대표팀과 여자 1위 체코, 2위 미국 등 세계 18개국 12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다. 대한민국은 남녀 리드 부문 챔피언인 권영혜·신운선 선수와 박희용, 이영선, 이숙희 선수 등이 세계 최정상을 노린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청송의 전통문화와 즐길거리가 어우러진 축제로 꾸며진다. 500년 전통의 청송백자와 꽃돌 등이 전시되고 체험 프로그램인 '행운의 13.5초를 맞춰라'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월드컵 대회 5개년(2026~2030년) 연장을 위한 협약식도 진행된다. 이를 통해 청송군은 국제 아이스클라이밍의 성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며, 나아가 아이스클라이밍을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기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군은 2011년 아시아 최초로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안전하고 몰입감 넘치는 경기 환경을 조성하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흥미로운 볼거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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