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두고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 수만 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한 국밥집 사장이 "시위자들을 총으로 쏴 죽이고 싶다"는 글을 올려 비판받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마포구 도화동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A씨는 가게 공식 SNS 계정에 이 같은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됐다.
A씨는 칼국수와 만둣국 등 음식 사진과 함께 "마포에서 이태원으로 넘어와서 늦은 저녁…진짜 시위하는 개XX들 다 총으로 쏴 죽이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밤낮 할 것 없이 너무 시끄러워서 진심 정신병 걸릴 것 같다. 어디 광장 같은 데 가서 할 것이지. 좌우할 것 없이 한남동 와서 왜 지랄들이야 XX"라며 수위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해당 게시물은 SNS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확산돼 논란이 됐다. A씨의 국밥집은 카카오맵 가게 리뷰에서 별점 1점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국밥집 가면 총 맞아서 죽을 수 있다. 목숨 지키기 위해 절대 가지 맙시다", "둘이 먹다가 하나가 총 맞아 죽어도 모를 맛", "총 맞아 뒈질 각오 하고 먹어야 하는 곳", "시위 참여 경력이 있어서 가면 총 맞을까 봐 무서워서 못 가겠다", "하마터면 국밥 먹다가 총 맞아 죽을 뻔", "여기가 국밥 팔아주신 분들 쏴 죽이고 싶다는 그곳이구나. 그럼 팔질 말던가? 이중성 오진다", "이 사달을 벌인 대통령한테는 찍소리도 못하면서 추위에 나가는 시민들한테 욕하는 집", "총부리를 잘못 겨눴다. 시위하게 만든 사람한테 겨눠야지", "자기 신상 혹은 운영하는 식당 이름 걸고 이런 글 쓰는 건 얼마나 멍청해야 가능한 걸까? 물론 보고 거를 수 있도록 멍청해주셔서 감사하다", "불매해달라고 자진 신고하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후 A씨는 악성 리뷰를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네티즌은 "여러분 조심해라. 사장님이 가게 SNS에 공식 입장 내셔놓고 반응이 폭발적인 게 쑥스러운지 리뷰 전부 신고하고 삭제하고 다니는 중이다. 장전도 하고 계실 것 같다"며 자신이 남긴 댓글이 신고당했다고 밝혔다.
현재 A씨의 공식 SNS 계정은 삭제된 것으로 확인된다. 6일 기준 해당 SNS 계정에 들어가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됐거나 페이지가 삭제됐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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