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전문 유튜버 '새덕후' 채널 영상에 악플
"새 때문에 비행기 추락, 새는 왜 죽이자고 안하냐"
무안 제주항공 참사에서 버드스트라이크(조류충돌)가 유력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자 새 전문 유튜버가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구독자 49만명을 보유한 새 전문 유튜버 '새덕후' 채널 영상에는 일부 누리꾼이 몰려와 "새 때문에 수백명이 죽었는데 이런 상황에 새 유튜브 채널 계속 운영하실건지", "새가 여러 사람 죽이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댓글이 집중된 영상은 2023년 1월에 등록된 '고양이만 소중한 전국의 캣맘 대디 동물보호단체분들에게'라는 영상으로 당시 유튜버는 길고양이들이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까지 사냥당하는 영상을 보여주며 "데려가 키울 수 없다면 밖에서 먹이를 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영상에서 누리꾼들은 "새 때문에 비행기가 추락했는데 새는 왜 고양이처럼 죽이자고 안 하냐", "고양이는 밥 주면 안 되고 새는 밥 줘도 되냐. 새 때문에 사람이 죽었으니 새도 살처분시키자고 할 거냐" 등 의견을 내비쳤고, 이 같은 반응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악플을 남긴 이들이 "길고양이의 사료를 챙겨주는 소위 캣맘이 아니냐"며 반박하고 나섰다.
이를 지켜보는 다른 누리꾼들도 "이때다 싶어서 여기에 몰려왔네. 이런 참사까지 이용해서 그런 댓글을 꼭 달아야겠냐", "정말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 안타까운 비행기 사고를 여기서 탓하다니"라며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버드 스트라이크가 1차 원인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조류 충돌이 있었던 사실은 여러 정황에서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기장은 메이데이를 외친 뒤 관제탑에 "버드 스트라이크, 버드 스트라이크, 고잉 어라운드(Going around·복행)"라고 교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존 승무원도 구조 직후 "조류 충돌로 추정된다. 한쪽 엔진에서 연기가 난 후 폭발했다"고 증언했으며 한 승객은 "새가 날개에 껴서…착륙 못 하는 중"이라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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