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난장판 국회…권력 자제 못하면 국가적 혼란"

입력 2024-12-31 11:52:35 수정 2024-12-31 13:09:54

"어설픈 계엄, 폭주하는 입법, 난장판 국회"
"을사년, 모든 상처 치유하고 행복하길 기원"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이 준 권력을 자제하지 못하면 국가적 혼란이 온다"고 주장했다.

31일 홍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작금의 사태가 바로 그러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이은 윤석열 대통령 및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연이은 탄핵으로 혼란을 빚고 있는 최근 정국에 대해 진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홍 시장은 "어설픈 계엄, 폭주하는 입법, 29번의 탄핵, 난장판 국회"라고 언급하며 "둘 다 국민이 위임해준 권력을 자제하지 못하고 폭주하면서 정면충돌하는 바람에 오늘의 비상사태가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주항공 참사라는 국가적 재난도 겹치면서 갑진년 한해도 저물어 간다"면서 "을사년에는 우리 국민 모두 이 모든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지난 30일에도 SNS에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항공기 정비 문제가 심각한 항공사의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차제에 항공기 정비 문제가 부실한 항공사들은 관계 당국이 전수 조사를 해서 허가 취소를 검토했으면 한다"며 "우후죽순 늘어난 부실 항공사들이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현실을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몇 해 전에 어느 항공사가 아무런 전문성이 없는 문재인 사위 부당 취업 문제로 말썽이 된 적이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