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공모 선정돼 사업비 60억원 확보…2026년 9월 시범운영
학교 등 공공급식 중심으로 지역 먹거리 공급 전망

공공급식에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 먹거리를 공급하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의성군에 들어선다.
의성군은 31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5년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지원' 공모사업에 경북에서는 처음으로 선정돼 국·도비 34억8천만원 등 사업비 6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먹거리 계획을 추진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가 지역 내에서 선순환할 수 있도록 식재료의 기획생산·물류·유통 및 정책 기능을 수행하는 센터 건립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공모 선정에 따라 의성군은 안계면 용기리 유기농복합서비스단지 인근에 저온저장고와 소분실, 포장실 등을 갖춘 1천414㎡ 규모의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오는 2026년 9월부터 시범운영을 진행한 뒤 2027년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지역 먹거리 선순환에 필요한 정책 기능을 통합 수행하는 동시에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열어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학교 등 공공 급식을 중심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 먹거리 공급을 확대하고자 관련 기관 및 부서 등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 먹거리의 실질적인 공급체계 구축에 필요한 거버넌스를 활성화하고 지역 먹거리의 기획 생산 및 농가 조직화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의성군은 정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지역먹거리지수 평가'에서 경북에서 유일하게 A등급을 달성한 바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을 통해 공공 급식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산 식재료 공급 비중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