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대통령 풍자글을 올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맹비난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재명은 무안공항 참사 보고받고 '에이, 또 사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이코패스는 타인의 고통과 슬픔, 불행에 공감 ZERO"라며 "오직 자기밖에 모른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사고가 발생한 건 오전 9시 7분"이라며 "이재명이 SNS를 올린 건 10시 7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어쨌든 '호남당'이고, 호남발 뉴스는 언론보다 더 일찍 안다"며 "이재명은 무안공항 뉴스를 알았던 것"이라고도 했다.
전 전 의원은 무릎을 꿇고 제주항공 참사 유족을 위로하는 이 대표 사진을 공유한 뒤 "속지 말라. 뒤늦게 무릎 꿇기 쇼를 해도 넘어가지 말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의 '발포 지시'를 풍자한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다. 그는 같은 날 오전 10시 8분쯤 페이스북에 '내일을 향해 쏴라! - 부치 & 선댄스. 국민을 향해 쏴라! 윤 & 한' 이라는 글을 올렸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령 선포 당시 직접 일선 지휘관들에게 '총을 쏴서라도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던 검찰 수사 결과를 풍자한 것으로 읽혔다. 이후 이 대표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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