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탑승객 179명 사망…생존자 2명뿐

입력 2024-12-29 21:17:57 수정 2024-12-29 21:33:04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 등이 야간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 등이 야간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무안국제공항에서 29일 오전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생존자 2명을 제외한 탑승객 179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등 구조당국은 29일 밤 9시 3분 기준 전체 탑승객 181명 중 수습된 사망자의 수가 179명이라고 밝혔다.

생존자 2명은 모두 승무원으로 서울 소재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생존자는 항공기 꼬리 부분에 탑승해 있어 기적적으로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은 탑승자 명단과 항공기 내 탑승 위치 확인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여객기는 착륙 당시 랜딩 기어를 내리지 못했고 여객기 동체가 그대로 활주로에 맞닿으면서 빠른 속도로 미끄러져 가다 끝내 멈춰 서지 못하고 활주로 끝 담장과 충돌했다. 이 충격으로 여객기는 폭발과 함께 불길에 휩싸였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175명 중 한국인이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인 것으로 잠정 분류됐다.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은 새벽 1시 30분쯤 방콕에서 출발해, 아침 8시 반쯤 무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소방, 항공 당국은 인명 구조 및 사상자 확인 작업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