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괌 참사로 228명 사망…1993년 해남서 야산 충돌해 66명 숨져
국내 항공사들의 역대 항공기 사고는 이번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가 대한항공의 괌 항공기 추락 사고 이후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항공사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2013년 여객기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다 충돌 사고를 냈다. 이로 인해 중국인 여학생 3명 사망하고 181명이 다치는 등의 인명피해가 났다.
1993년에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목포공항에 접근하던 중 전남 해남의 야산에 충돌해 66명이 사망하고 44명이 다쳤다.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해 충격을 준 대한항공의 1997년 8월 참사는 괌 공항에서 착륙하던 중에 발생했다. 당시 미국 괌 공항 활주로를 바라보며 착륙을 시도하던 중 언덕에 충돌하면서 발생한 이 사고로 228명이 사망했다.
1999년에는 대한항공 여객기가 중국 상하이공항 이륙 직후 추락해 8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부상했다. 1994년에도 대한항공 항공기가 제주공항 착륙 중 담에 충돌해 90명이 다쳤다.
1989년에는 서울에서 리비아로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트리폴리 공항에 착륙하려다 추락해 80명이 사망하고 139명이 부상을 입었다.
기체 이상이나 테러 등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경우도 있었다.
1987년 미얀마 해역 상공에서 일어난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테러로 115명이 사망한 것이 대표적이다.
2011년 7월 아시아나항공 화물기가 제주도 해상에 추락해 승무원 2명이 사망했고, 1999년 12월에는 대한항공 화물기가 영국 스탠스테드 공항 인근에서 추락해 승무원 4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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