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긴급 회의 소집…수습 방안 논의

입력 2024-12-29 12:33:09

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승객과 승무원 등 175명을 태우고 있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하고 있는 모습.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승객과 승무원 등 175명을 태우고 있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하고 있는 모습.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여야가 29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해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고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발생했으며,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등 사고와 관련된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참석해 사태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예정된 정치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고 사고 수습에 집중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사고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만큼 당 차원에서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오후 1시 이재명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다. 민주당은 국토교통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회의 참석을 요청하며 대책 논의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가 직접 회의를 소집해 상황 파악과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며 "피해 수습과 함께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