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이적? 거취 불확실한 손흥민…`덜 주저하는 모습 필요`

리버풀에게 3-6 충격의 완패를 당한 토트넘 홋스퍼가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캡틴' 손흥민은 선발로 출격해 81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낸 노팅엄은 승점 34(10승 4무 4패)로 3위에 자리했다. 반면 토트넘은 승점 23(7승 2무 9패)으로 11위에 머물렀다.

노팅엄이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미드필더 모건 깁스 화이트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안토니 엘랑가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가볍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노팅엄은 이 한 골을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 찼으나 옆 그물을 출렁이면서 아쉬운 장면으로 남았다.

그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36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 2회, 기회 창출 3회, 패스 성공률 90%(39회 시도해 35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팀은 패했지만, 풋몹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내 최고 평점인 7.2를 줬다.

소파스코어도 손흥민에게 팀 내 가장 높은 7.4의 평점을 매겼다.

다만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팀 내 가장 낮은 평점 3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대부분 주저하고 비효율적인 모습을 보인 뒤 경기 종료 10분 전 교체됐다"면서 "토트넘은 그에게서 더 많은 추진력과 덜 주저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토트넘과 2025년 6월 30일까지 계약돼 있는 손흥민은 4일 뒤인 2025년 1월 1일까지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을 경우 '보스만 룰'에 따라 자유계약신분을 얻는다.

현 소속팀의 계약 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구단 동의나 이적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다른 팀과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다는 룰이다.

이에 따라 손흥민이 사우디, 스페인, 이탈리아 등으로 떠날 것이라는 이적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손흥민과 토트넘이 재계약 없이도 1년을 연장하는 옵션이 있다는 보도도 현지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다.

재계약? 이적? 거취 불확실한 손흥민…"덜 주저하는 모습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