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5연승 달리던 LG에 완패
골밑에서 밀리고 슛 난조 겹쳐 고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가스공사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KBL 프로농구 2024-2025시즌 경기에 출전해 창원 LG 세이커스에 54대85로 완패했다. 직전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97대71로 이겼던 가스공사는 상승세를 달리는 LG의 힘에 밀렸다.
올 시즌 초 가스공사와 LG의 행보는 엇갈렸다. 가스공사는 1라운드 때 7연승을 질주하며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승패를 반복, 기세가 그때만 못하다. 반면 LG는 개막 3연승 후 8연패에 빠졌다. 이후 5연승을 달리며 기력을 회복했다.
가스공사의 특징은 앞선에서부터 시작하는 강력한 압박 수비와 외곽포. 많이 뛰다 보니 가드진(정성우, 샘조세프 벨란겔, 김낙현)은 물론 노장인 주포 앤드류 니콜슨의 체력 부담이 커졌다. 이 때문에 안정감이 떨어졌다.
가스공사는 LG를 만나면 고전했다. 골밑 장악력이 뛰어난 아셈 마레이가 늘 걸림돌. 최근엔 칼 타마요도 힘을 내고 있다. 202㎝인 두 장신 선수가 호흡을 잘 맞추고 있는 터라 가스공사로선 이들을 막는 게 숙제였다.
이날 두 팀은 1쿼터부터 거센 접전을 펼쳤다. 예상대로 LG는 마레이와 타마요를 중심으로 골밑을 파고들었고, 가스공사는 니콜슨과 정성우를 앞세운 외곽 공격으로 맞대응했다. 2쿼터에선 LG에 15점 차까지 밀리다 니콜슨의 막판 공세로 32대40까지 따라붙었다.
3쿼터 들어 가스공사의 정성우, 곽정훈의 3점포가 터졌다. 하지만 이후 슛이 난조를 보였고, LG에게 연거푸 골밑을 허용해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 4쿼터에서도 가스공사 선수들의 슛이 계속 림을 맞고 나오며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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