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6일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 불참을 당론으로 정한 가운데 친한(친한동훈)계에서 일부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조경태·김예지·김상욱·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헌법재판관 3명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표결에 참석했다.
본회의에 앞서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통해 표결 불참 당론으로 정한 만큼 이들은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김상욱 의원은 이날 "만약 탄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를 파괴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또다시 민주주의를 파괴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는 것이기 때문에 탄핵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이 일이 불필요하게 길어지면 사회 갈등이 더 커지고 경제적·사회적 손실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결자해지의 신념으로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할 의무가 있다"며 "헌법재판관이 6명인 불안정한 체제를 두고 헌재 구성 자체를 못하게 하는 것은 매우 반민주적이고 국가 이익에 반한다"며 "저는 참석해서 헌법재판소가 정상적으로 빨리 구성되는 데 힘을 보태려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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