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방치 흉물 약산온천호텔 건물 철거, 달성군이 부지 매입

입력 2024-12-26 11:01:02 수정 2024-12-26 17:50:32

달성군 "달성농어촌관광휴양단지와 연계한 전략사업지로 활용"

장기간 방치로 흉물이 됐던 약산온천호텔이 철거될 예정이다. 달성군은 이 부지를 매입해 달성농어촌관광휴양단지와 연계한 전략사업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달성군 제공.
장기간 방치로 흉물이 됐던 약산온천호텔이 철거될 예정이다. 달성군은 이 부지를 매입해 달성농어촌관광휴양단지와 연계한 전략사업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달성군 제공.

15년 간 장기 방치된 대구 달성군 지역의 대표적인 '흉물 건물'로 전락했던 약산온천호텔이 철거 수순을 밟게 됐다.

26일 대구 달성군에 따르면, 약산온천호텔 소유자가 건축물을 철거하고 달성군이 해당 부지를 매입하는 해제조건부 매매약정을 최근 체결했다.

달성군 논공읍 하리에 위치한 약산온천호텔은 1996년 착공 후 부도와 경매 등 우여곡절을 거쳐 현 소유자가 매입했으나, 사업 난항으로 공사가 중단된 채 15여 년 동안 방치돼 왔다.

특히 우범지대 전락 등 군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지역의 흉물로 전락했고, 건물 철거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지만 민간 소유 건축물이라는 한계로 철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달성군은 건물 소유자와 꾸준한 협의 끝에 건축물 철거를 이끌어냈으며, 달성군은 해당 부지를 오는 2028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달성농어촌관광휴양단지와 연계한 전략사업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달성농어촌관광휴양단지에는 달성군 1호 대중골프장이 들어선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현재 부지 매입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건물 철거와 함께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풀게 돼 기쁘다. 해당 부지를 곧 완공되는 달성농어촌관광휴양단지 활성화를 위한 전략사업지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