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재단, '어부바 멘토링' 확대… 9년간 46억원 규모로 지원[금융특집]

입력 2024-12-29 18:30:00

매년 3~11월 아동 대상 견학, 전통시장 체험 등 프로그램 운영
멘토링 총 7,316회 진행… 건강한 경제주체로 성장하도록 기여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지난 2016년부터 아동들에게 경제·문화 체험교육을 제공하는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지난 2016년부터 아동들에게 경제·문화 체험교육을 제공하는 '어부바 멘토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신협 임직원 멘토가 아동 멘티와 함께 어부바 멘토링에 참여하고 있다. 신협재단 제공
신협 CI. 신협 제공
신협 CI. 신협 제공

신협사회공헌재단(이하 신협재단)이 아동들에게 경제·문화 체험교육을 제공하는 '어부바 멘토링'을 확대 운영한다. 신협재단은 지난 9년간 어부바 멘토링 사업을 통해 아동 3만3천명(누적)을 대상으로 약 46억원 규모의 협동·경제교육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신협재단이 어부바 멘토링을 도입한 건 지난 2016년이다. 전국 신협 80곳과 지역아동센터가 협약을 맺고, 신협 임직원 멘토 515명이 아동 멘티 1천862명에게 협동·경제교육, 문화체험을 제공하며 시작됐다. 이후 매년 3~11월 신협 임직원이 아동들과 연평균 6회 이상 신협 견학, 경제 골든벨, 전통시장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육 기회를 확대해 왔다.

신협재단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협력해 전국 신협과 아동복지시설이 어부바 멘토링 사업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9년간 사업비로 약 46억원을 투입했으며 멘토링 총 7천316회를 진행해 참여 아동이 건전한 경제지식을 습득하며 건강한 경제주체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참여 신협은 점차 늘어 현재 전국 15개 시·도의 신협 226곳이 참여하고 있다. 사업 범위와 교육의 질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아동복지법'(제52조)에 따라 기존 지역아동센터뿐만 아니라 다함께돌봄센터, 보육원, 그룹홈 등 다양한 아동복지시설로 참여 범위를 확대했다. 앞서 2021년에는 기존 경제 교안과 교구 제공에 더해 자체 제작한 교재 6천권을 추가로 배포하며 교육의 질을 한층 높였다.

2018년 시작한 '멘토링 공모전'은 사업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멘토와 멘티, 코디네이터를 대상으로 체험 수기와 N행시 포스터 공모전을 진행하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보건복지부장관상, 신협사회공헌재단이사장상,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상 등 모두 33점을 시상해 참여자들에 동기를 부여하고자 했다.

사업 만족도는 높게 나타났다. 한 지역아동센터장은 "어부바 멘토링은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경제교육 프로그램"이라며 "더 많은 센터로 확산해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윤식 신협재단 이사장은 "어부바 멘토링은 신협의 업(業)을 살린 교육 사회공헌 사업으로,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다. 지역사회 아동들이 공정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교육 불평등 해소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신협중앙회관 전경. 신협 제공
신협중앙회관 전경. 신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