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부장관에 자산 50억 달러의 스티븐 파인버그
국방부 정책차관엔 '北비핵화 비현실론' 엘브리지 콜비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접근 방식의 확고한 지지자들"
트럼프 집권 2기 내각 인선에 갑부들이 발탁되면서, '억만장자 정부'를 꾸린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돈과 권력을 함께 가지게 되면, 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는 것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간) 국방부 부장관에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스티븐 파인버그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파인버그는 트럼프 1기 집권 때도 정보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서버러스 캐피탈은 극초음속 미사일 사업에 투자했으며, 파인버그는 한때 용병업체 다인코프(DynCorp)를 소유하기도 했다. 그의 자산은 50억 달러(한화 약 7조2천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방부 전략 및 전력 개발 담당 부차관보를 지낸 엘브리지 콜비는 국방부 정책차관에 지명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콜비에 대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 우리 군사력을 복원하고, 나의 '힘을 통한 평화' 정책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정책차관은 동맹과 국방 협력을 담당하며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과 함께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의 미국 측 책임자이기도 하다. 콜비는 지난해 5월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의 최대 안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는 시점에 한국이 자국 방어를 최대한 스스로 책임지고, 주한미군은 중국 억제로 초점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북한의 비핵화가 비현실적이라면서 미국의 대북 정책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거리 제한 등 군비통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우선주의 접근 방식의 확고한 지지자로서 미국의 방위산업 기반을 재활성하고 미군을 재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키스 배스를 국방부 보건 담당 차관보에, 조 캐스퍼를 국방부 비서실장으로 발탁했다. 이에 앞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에는 스티븐 미런, 과학기술정책실장에는 마이클 크라치오스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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