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전환 견인, 황병우 행장 연임 결정적 배경
3분기 당기순이익 역대 최대…"예상한 결과, 전국구 주력"
iM뱅크, 내년에도 디지털 경쟁력, 입지 확대에 주력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 겸 iM뱅크(옛 대구은행) 행장의 행장 연임 내정을 두고 DGB금융 안팎에서는 "예상한 결과"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지난해 은행 업무 전반을 지휘하면서 시중은행 전환을 이끈 점이 결정적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DGB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0일 차기 iM뱅크 행장 최종 후보 선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추천 배경에 대해 "황 후보는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시중은행으로 거듭난 iM뱅크의 실현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리더십과 경영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해 안정적인 회사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M뱅크는 황 행장 취임 후인 지난해 7월 시중은행 전환 추진을 선언한 이후 '시중은행 전환 TF(태스크 포스)'를 구성해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중장기 전략을 마련했고, 지난 2월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장점을 모두 갖춘 '뉴 하이브리드 뱅크'를 비전으로 발표했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 전환은) CEO의 강한 의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기 전에 내부적으로 '대구경북 지역을 벗어나서도 잘 되겠느냐'는 우려가 컸던 걸로 안다"고 전했다.
대내외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 안정적인 경영이 필요하다는 점도 주요했다. iM뱅크는 황 행장의 비대면 경쟁력 강화, 전국구 인지도 확대 전략 아래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iM뱅크는 개별 당기순이익 1천324억원을 거두며 역대 최대 기록(분기 기준)을 세웠다.
여·수신 자산도 증가세다. 3분기 대출금 잔액은 56조9천19억원, 예수금 잔액은 55조5천5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5.2%, 4.8% 늘어났다. 이 중 비대면 대출금이 2조5천450억원, 비대면 예수금이 7조3천705억원을 차지했다. iM뱅크 앱 이용객 수는 연평균 25% 늘어나며 올해 220만명을 돌파했다.
행장 연임에 따라 iM뱅크는 내년에도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국적으로 은행 입지를 다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iM뱅크 관계자는 "디지털 인프라 강화와 수도권 중심의 자산 리밸런싱(재분배)으로 대면·비대면 접근성을 높이고 전국구로 고객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자금 조달 경쟁력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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