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0일 사이에 정시모집 선발인원 확정
의료계 "내년도 의대 모집 중지" 거듭 주장
의료계가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라고 거듭 요구하는 가운데 의학대학들은 이번 주 후반부터 수시 미충원 인원을 반영한 정시모집 선발 인원을 확정한다.
이후 신입생 선발 인원을 조정하는 것은 완전히 불가능해 진다.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각 대학은 지난 13일까지 수시모집 최초합격자 발표를 마쳤고 16~18일 수시 합격자 등록 기간 내 등록하지 않은 인원만큼 19일부터 추가 합격자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보통 최초 합격에서 미충원된 인원은 1, 2차 추가모집을 통해 선발하고, 여기서도 예정된 인원을 채우지 못하면 해당 인원을 정시로 이월한다.
대학들은 수시 추가 합격자 발표를 마친 27일부터 정시모집이 시작되기 전인 30일 사이에 수시 미충원 인원을 이월한 정시모집 선발인원을 확정해 대학별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반면 의사단체 대표들은 지난 19일 국회 교육위원장과 보건복지위원장을 만나 내년도 의대 모집을 중지해야 한다는 기존 요구안을 전달했다.
수시가 사실상 마무리된 상황에서 의료계가 의대 정원 조정을 위해 제시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는 수시 미충원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정시 최종인원 확정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시에서 정시로의 이월을 하지 않도록 규정을 바꾼다면 또 다른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정시에서 의대 진학을 노리고 수시를 포기한 학생의 경우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교육 당국이 난색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교육위 현안질의에서 "(관련 법규와 규정을) 여러 차례 점검하고 검토해 봤지만, 소송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정부로서는 도저히 한치의 조정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의대 증원 여파로 의대 수시 최초합격자의 등록포기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복합격으로 인한 이동이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권 의대 수시 최초합격자의 미등록 비율은 36.7%로, 작년 31.2%보다 5.5%포인트(p) 증가했다. 한양대 74.1%, 고려대 55.2%, 연세대 41.3%, 가톨릭대 37.5% 순으로 높았다. 지방권 의대는 이런 현상이 훨씬 뚜렷하게 나타나 미등록률이 작년(29.1%)보다 12.4%p 뛴 41.5%에 달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내 인생 최고 공연" 보수단체 심기 건드린 이승환, 구미 공연 어떻게 되나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부정선거 알레르기 반응 세력, 도대체 왜? [석민의News픽]
김용현, "탱크로 밀어버려" 주장한 추미애 고소…"반국가 세력의 거짓 선동"
선관위의 현수막 이중잣대? '與의원 내란공범' 허용 VS '이재명은 안돼' 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