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지원, 보건의료행정과 특화프로그램이 수석 비결
"보건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하고 싶어"
영남이공대 보건의료행정과 조명근(25)씨가 제41회 보건의료정보관리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22일 영남이공대에 따르면 조 씨는 2천268명이 응시한 제41회 보건의료정보관리사에서 230점 만점에 221점을 획득하며 1등으로 합격했다. 영남이공대 보건의료행정과 학생들은 조 씨와 함께 80%가 이번 국가고시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 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군대에 입대했다. 군생활을 하면서 원무나 병원행정 분야로 진로를 결정하고, 군 전역후 친구 추천으로 지난 2022년 영남이공 보건의료행정과에 입학했다.
입학 후 의학용어, 의무기록정보분석실무, 질병분류 등 전공 공부를 하면서 보건의료정보관리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보건의료정보관리사는 의료 및 보건 관련 기록과 정보를 관리하는 전문 인력이다. 환자의 진료 기록을 정확하게 작성하고,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 국가고시 합격을 목표로 1학년 때부터 학업에 충실했다. 동기보다 늦게 입학한 만큼 전공 중심으로 당일 복습은 철저히 지켰다. 그 결과 졸업을 1학기 남겨둔 지금 전공과목 중 1과목을 제외한 전과목 A+를 받으며 학년 1등을 유지하고 있다.
조 씨 우수한 성적 뿐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와 원만한 성품으로 학과에서 공부도 잘하는데 성격도 좋다는 평이 자자하다. 학점만큼 동기들과 의사소통 능력이나 봉사정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 그는 팀플 과제시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발표자 역할을 도맡아 했다. 학과내 동아리 활동을 통해 동기들의 멘토가 돼 학업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조 씨는 수석 비결로 영남이공대 보건의료행정과만의 특화프로그램을 꼽았다. 영남대 의과대학과 함께하는 인체해부학 실습이다. 일명 카데바 실습으로 불리우는 이 프로그램은 전국 4년제 포함 보건의료행정 관련 학과 중 유일하다.
해외 취업을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영국, 미국, 일본, 필리핀 등 해외연수 및 인턴십, 외국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 히라마츠병원과의 MOU 체결을 통해 일본 선진 병원에서 현장 실습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영남이공대는 LINC3.0 사업을 통해 일선 병원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정규 강의 외에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직무탐색, 손해사정사 직무탐색, 여성전문병원 직무탐색 등 병원 관련 전문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조명근 씨는 "자신이 어떤 목표를 이루고 싶은지 명확하게 정하고 힘든 과정이 있겠지만 지도 교수님의 지도 아래 동기들과 학업에 충실한다면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을 것"이라며 "보건의료데이터의 다양한 활용 가치를 이해하고 보건의료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보건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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