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통학 불편 끝…대구 '안심~하양 연장선' 본격 운행

입력 2024-12-21 09:16:48 수정 2024-12-21 09:59:39

21일 오전 5시 30분 첫 운행
대구-경산 생활권 공유지역 대중교통 이용편의 ↑
금호 연장 구간(하양~금호)사업도 추진 계획

대구도시철도1호선 하양 연장 구간 노선도. 경북도 제공
대구도시철도1호선 하양 연장 구간 노선도. 경북도 제공
20일 경북 경산시 하양역에서
20일 경북 경산시 하양역에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연장구간 개통식'을 찾은 홍준표 대구시장, 조현일 경산시장 등 내빈들이 시범운행하는 열차에 탑승해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도시철도1호선 하양 연장구간(안심~하양) 철도가 21일 오전 5시 30분 하양에서 첫 운행을 했다.

경북도는 이날 본격적인 운행에 앞서 전날인 20일 대구도시철도1호선 대구 동구 안심역~경산시 하양읍 하양역 8.89㎞ 구간 개통식을 열었다.

이 구간에는 3개의 역이 신설됐다. 대구도시철도1호선의 기존 종착지는 대구 동구 안심역이다. 여기서부터 대구한의대병원역과 경북 경산시로 넘어가 부호역(경일대·호산대), 하양역(대구가톨릭대)까지 이어진다.

열차는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출·퇴근시간 10분, 평시 16분 간격으로 150회(평일 기준) 운행된다.

그간 이 구간은 도로를 사용하는 교통수단 밖에 없었으나, 이번 철도 개통으로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됨은 물론 지역 주민 생활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경산시의 경우 대구광역시와 생활권을 공유하는 도내 지역 중 하나인 데다, 대학과 산업단지가 밀집돼 있어 등·하교 대학생과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교통 수요가 많은 곳이다.

경북도는 이번 대구도시철도1호선 하양 개통에 이어 영천시 금호읍까지 연장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 연장 구간은 영천시에 조성되는 렛츠런파크(영천 경마공원)와 산업단지 등의 교통 수요 및 광역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대구도시철도 하양 연장 구간과 함께 광역교통시설의 확충으로 도민들의 이동 편의가 개선돼 기쁘다. 앞으로도 광역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