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호두과자, '부창제과 2호점' 대구 상륙…개점 첫날부터 북새통

입력 2024-12-19 09:47:27 수정 2024-12-19 10:44:44

부창제과 오픈런을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있다.
부창제과 오픈런을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있다.

배우 이장우와 푸드콘텐츠기업 FG가 손잡고 선보인 호두과자 브랜드 '부창제과 2호점'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배우 이장우가 방문한 18일에는 매장을 찾은 인파로 대구 신세계 백화점이 북새통을 이뤘다. 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길게 줄을 서며 매장 앞을 가득 메웠고 현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부창제과는 지난해 신세계 강남점에서 첫 매장을 오픈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브랜드다. 오픈 당일,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로 긴 줄이 이어졌고 준비된 물량이 3시간 만에 매진되며 '분당 50개씩 팔린다'는 별칭까지 얻었다. 대구 2호점 또한 첫날부터 그 인기를 실감케 하며 매장 주변이 하루 종일 활기를 띠었다.

매장에 방문한 시민과 함께 사진을 찍는 이장우.
매장에 방문한 시민과 함께 사진을 찍는 이장우.

이날 개점을 기념해 배우 이장우가 직접 매장을 방문하자 현장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제품을 추천하는 이장우의 모습에 팬들은 물론 일반 방문객들까지 몰리며 매장 내부와 외부가 가득 찼다. 한 방문객은 "이장우 씨를 직접 볼 수 있어 기뻤다. 호두과자도 정말 맛있어 보여 오래 기다려도 전혀 아깝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창제과는 단순한 신생 브랜드가 아니다. 1963년 경북 경주에서 호두과자와 빵을 판매했던 부창제과의 전통을 계승한 브랜드다. 한때 문을 닫았던 이 브랜드를 창업주의 외손자인 FG 이경원 대표가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올해 리브랜딩에 성공했다. 이장우 역시 제품 개발 단계부터 참여하며 호두과자 반죽과 앙금의 조화 등을 세심히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원 FG 대표는 "부창제과는 이장우 씨와 약 1년간 제품 개발에 매달린 결과물"이라며, "강남점의 성공을 기반으로 대구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일본, 홍콩, 미국 등 해외 유통사와의 협의 소식도 전하며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장우는 외식업계에서도 연이은 성공을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우동집과 국밥집을 연 데 이어 최근 카레 전문점을 오픈한 그는 요리에 대한 열정과 비즈니스 감각을 바탕으로 '먹방 사업가'라는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부창제과 대구 2호점의 개점은 배우 이장우와 FG가 만들어낸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자리였다. 매장의 성공적인 출발은 앞으로도 지역 내뿐 아니라 전국적인 관심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