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안과 부인 김건희 여사, 이들 부부 관련 인물인 명태균 씨와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역술인 건진법사(전성배), 역술인 천공(천공스승) 등과 관련해 18일 업데이트 된 소식을 정리해 견해 및 전망을 덧붙여 페이스북에 올렸다.
박지원 의원은 최근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의 주요 인물로 등장하게 됐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후 9시 16분쯤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당선과 연결고리로 화제가 됐던 '손바닥 王(왕) 자'를 언급하며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박지원 의원은 "'王' 자를 손바닥에 써서 TV토론에 나왔을 때, 주술 속에 사는 윤건희(윤석열+김건희)에게 속아서 국민이 대통령으로 뽑았다"며 "이걸 우리가 되돌려받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는 "명태균 씨가 '내가 구속되면 한달 내로 윤은 하야 혹은 탄핵된다'(고 했다)"고 주목하면서 명태균 씨가 11월 15일 구속된 데 이어 딱 한 달 뒤인 12월 14일 국회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가결된 걸 가리켰다. 그 사이인 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12월 4일 새벽 국회의 해제 의결까지 중간에 집어넣으면, 명태균 씨가 자신의 구속 시점 이후 가리킨 한 달 동안 발생한 사건들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스펙터클(spectacle)'을 구성하게 되는 셈.
이어 박지원 의원은 명태균 씨가 검찰에 제출한, 각종 통화 내역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등이 담긴 일명 '황금폰'이 3대라며 "'대통령 오빠 빨리 계엄해요'라고 했다는 그럴듯한 시중 풍문도 있었다"면서 "명태균 씨 황금폰 포렌식(범죄 과학 수사)이 끝났단 보도에 얼마나 떨고 있는 사람 많겠나. 윤건희도 떨까? 잘 나갈 때 같았으면 건진법사가 구속될까? 법사폰(건진법사 휴대전화)도 터질 것이다. 천공스승도 기승이다. 하늘이 낸 대통령이라며 100일 공부 등"이라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인물들의 이야기가 곧 수사 등의 과정을 통해 세상으로 공개될 수 있다는 뉘앙스를 보였다.
박지원 의원은 또 "윤석열이 탄핵 후 끝까지 싸우겠다며 변호인들 내세워 괴변을 늘어놓는 것을 보고도 역술인의 말을 듣고 있다는 말들이 사실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윤석열 대통령이 역술에 기대어 탄핵심판과 계엄 사태 관련 수사와 기소 등의 과정에 맞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카페가 문제될 때 관계없다 선언하니 조용, 천공스승도 관계 없다 선언 촉구했지만 무응답"이라며 "이제 (천공)스승 폰도 압수하고 신병 확보를 검경(검찰과 국가수사본부) 중 누가 먼저할까"라면서 "힘 있으면 덮지만 이제 내란 수괴로(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죄 피의자로 수사를 받게 돼, 그간 대통령 권력에 의해 가려졌던 일들이 드러나게 된다는 의미), 특검으로 사상 최초 대통령 부부가 감옥 생활(을 하는 게) 그들의 미래인데, 덮히지 않는다"라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기소 및 징역형 등 유죄 처벌을 전망했다.
박지원 의원은 재차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및 관련 인물들의 휴대폰을 수사당국이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 "황금폰(명태균의 휴대폰) 법사폰(건진법사의 휴대폰) 다이아몬드폰(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휴대폰) 스승폰(천공의 휴대폰)이 다 압수수색으로 확보되면, 주술국가도 끝난다"고 단언했다.
이어 글 말미에서 "검경의 분발을 촉구한다"면서도 "다이아몬드폰? 윤건희도 폰 바꿨다"고 적었다.
다이아몬드폰은 박지원 의원이 계엄 사태가 발생하기 전이었던 11월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당시 기존 개인 휴대폰 사용을 중단하고 새 휴대폰으로 교체한 걸 두고 '증거인멸'이라고 주장하면서 황금폰보다 더 핵심인 증거가 담겨 있을 것이라며 쓴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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