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만난 최상목·조태열…"한국 경제시스템 신속히 안정될 것"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합동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여파에 따른 경제 리스크를 막고자 경제·외교부처 수장들이 이례적으로 합동 외신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호소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치적 불확실성도 헌법 절차에 따라 수습해 나가면서 '수습 절차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예기치 않은 어려움에 처했지만 건전하고 회복력 있는 경제시스템에 의해 신속하게 안정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도 예산안과 주요 세법 개정안이 지난 10일 국회를 통과하는 등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경제 정책이 여·야·정 협의하에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변동과 경제 심리 위축 가능성이 여전하다"며 "대외신인도 관리에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게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계속 가동하고 외국인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경제·외교부처가 함께 하는 대외관계장관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종합적인 대외경제 전략을 수립하는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대내외 여건에 흔들리지 않는 근본적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내수와 민생 개선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또 "내수와 민생 개선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673조원에 이르는 내년 예산을 1월 1일부터 즉시 집행하고, 공공기관·민간투자·정책금융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상반기에 신속 집행하겠다"며 "취약계층을 위한 추가 지원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러한 정책을 구체화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연내 발표해 준비된 2025년을 맞이하겠다"며 "주요 경제·민생법안 통과를 위해 국회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