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탄핵 돼도 선관위 꼭 털어야' 이수정 향해 "빨리 정계 퇴출시키자"

입력 2024-12-13 10:40:54 수정 2024-12-13 11:23:08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경기대학교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경기대학교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은 부정선거 의혹 가운데 최근 제기되고 있는 사례를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탄핵이 된다손치더라도 선관위는 꼭 털어야 한다"고 주장한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경기대학교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을 지적, "이런 사람 빨리 정계 퇴출시키자"고 제안했다.

▶이준석 의원은 13일 오전 9시 21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수정 교수가 쓴 페이스북 글을 공유, 이같이 제안하면서 "이 분 그렇게 대선 때 선대위에 들이면 안된다고 내쳤는데, 또 불러들이더니 아직 이러고 있다"고 윤석열 대선 후보 시기 자신이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겪었던 이수정 교수에 대해 전했다.

당시 이준석 대표가 공개적으로 영입 반대 입장을 밝혔으나 이수정 교수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당시 윤석열 후보가 직접 이수정 교수에게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이준석 의원은 "보수는 이런 사람들 싹 정리 안하면 앞으로 어떤 선거도 못 이긴다"며 "범죄심리학자라고 다른 사람 심리 분석하시러 티비에 나오는데 스스로가 망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이수정 교수는 14분 전이었던 이날 오전 9시 7분쯤 페이스북에 "탄핵이 된다손치더라도 선관위는 꼭 털어야 할 듯. 아래 정보가 가짜 뉴스인지는 꼭 확인이 필요하다. 참고하시라"며 '받은글'이라는 표시를 한 글을 공유했다.

이수정 교수가 공유한 글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관리를 맡은 한 업체를 언급, 이 업체를 대북송금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연루된 쌍방울 그룹 계열사 디모아가 지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쌍방울-디모아-비투엔-중앙선관위 서버 관리' 구조가 만들어진다며 '거대한 검은 카르텔'이라고 수식했다. 쌍방울을 매개로 이재명 대표, 북한 대남공작, 중앙선관위 서버관리가 연결고리를 맺는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이 경악하고 경천동지할 일"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글에서는 "중앙선관위(위원장 노태악)는 부정선거는 없었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제대로된 점검을 거부하고 있다. 그래 놓고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위헌이라는 것이 밝혀졌다'며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계엄 사태 당시 계엄군이 중앙선관위에 투입된 것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인 12일 담화에서 상대적으로 긴 분량을 할애해 당위성을 강조하자 선관위가 강하게 반발한 걸 가리키는 맥락이다.

선관위는 "부정선거에 대한 강한 의심으로 인한 의혹 제기는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선거관리 시스템에 대한 자기부정과 다름없다"며 "대통령의 이번 담화를 통해 헌법과 법률에 근거 없는 계엄군의 선관위 청사 무단 점거와 전산 서버 탈취 시도가 위헌·위법한 행위임이 명백하게 확인됐다"고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직접 비판했다.